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친환경 정원 '에버스케이프 : 영원한 풍경'을 선보인다. 삼성물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의 '명품 정원'을 서울 한강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국내 조경사업을 선도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에버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친환경 명품 정원을 뚝섬한강공원에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개막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정원 '에버스케이프 : 영원한 풍경'은 박람회에 조성된 76개 정원 중 가장 넓은 2300㎡ 규모로 조성됐다.
정원은 덜꿩나무, 루브룸 단풍나무 등 700주의 교관목와 로즈마리, 프랜치 라벤더, 목수국 등 1만6000본의 초화류로 조성됐다. 특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직접 개발해 국제장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에버로즈도 만나볼 수 있다.
'에버스케이프 : 영원한 풍경'은 박람회 본 행사 이후 10월까지 상설 전시돼 봄부터 가을까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의 계절 변화감도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정원은 '지구와 함께 호흡한다'는 에버스케이프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 친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후온난화로 보기 힘든 한강의 유빙을 형상화한 공간과, 한강의 흐름으로 생긴 충적층을 표현한 공간, 그리고 두 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의 다리'라는 구조물을 설치해 시간을 통해 자연이 회복할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 폐건축 자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연출물과 사전 제작한 구조물을 조립하는 공법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시공법이 사용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970년대 용인 단지를 국토개발의 시범장으로 개발하면서 녹지와 문화와의 결합을 추구해왔다. '에버스케이프 : 영원한 풍경' 역시 연간 1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자연 보전 이야기를 담은 문화 공간으로 시민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이번 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고,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친환경 정원 '에버스케이프 : 영원한 풍경'을 선보인다. 삼성물산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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