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CI / 사진=딥노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업체들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딥노이드 뇌질환 관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빠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신속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뇌질환 특성에 적합하다고 평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뇌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영상에서 AI를 활용해 뇌동맥류를 검출해 의료진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인 ‘딥뉴로’를 보유하고 있다.
딥뉴로는 뇌동맥류에 대한 영상판독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의료진의 빠른 대응과 치료가 필요한 뇌혈관 질환에 최적화 돼있다.
딥뉴로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주관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평가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그 이후 국내 17개 병원 도입을 마쳤고 절차에 따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고, 실제 사용 허가인 ‘혁신의료기술 사용 신고(임상진료) 결과 통보’를 받아 건강보험 비급여로 의료기관에서 사용을 시작했다.
뇌 MRA 검사 시 환자 동의만 있다면 딥뉴로를 통해 뇌동맥류 검출을 보조 받을 수 있으며, 딥노이드는 적용 건당 병원에 비용을 청구하게 된다.
국내에서 뇌동맥류는 성인 100명 중 3명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병이 많다. 특히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기에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무증상이기에 CTA, MRA등의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뇌동맥류 유병률은 전 인구 2~4% 수준이지만 한국의 경우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최근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9만8000여 명이었던 뇌동맥류 진료 환자는 지난해 16만5천000명가량으로 늘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