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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이주기간 종료’ 한남3구역, “6개월 만에 이주율 85%”

관리처분 이후 지난해 10월 말부터 5월 15일까지 자진이주기간 종료

‘자진 이주기간 종료’ 한남3구역, “6개월 만에 이주율 85%”
이주로 공가처리 된 한남3구역 우사단로 일대. (출처: 한남3 구역 조합원님)


[파이낸셜뉴스] '재개발 최대어'인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이 자진 이주기간 동안 85%의 높은 이주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18일 재개발 업계 등에 따르면 한남3구역의 자진 이주 기간은 지난 15일 종료됐다.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은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 인해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이주를 개시했다"라며 "실제 자진 이주기간 6개월 만에 약 85%의 이주율이라는 경이적인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했고, 용산구는 지난 2023년 6월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이후 용산구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한남동과 보광동에 위치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사업 시행을 위해 주민 이주를 개시했다.

2003년 11월 한남뉴타운지구 지정 이후 약 20년 만에 주민 이주 작업이 시작 된 것이다.

구역 내 이주 대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기준 총 8300여 가구로, 이 중 세입자가 6500여 가구로 알려졌다.

용산구는 주거지 우범화 예방을 위해 구역 내 352곳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범죄예방센터와 방범초소 2곳도 운영 중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의 경우 한남뉴타운 대장이어서 조합원수가 4000여명에 달하는데다 지역도 워낙 크고 상업시설이 많아 이주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그러나 자진이주기간에 이렇게 높은 이주율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38만6400㎡에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총 6006가구를 신축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총 사업비 7조원에 공사비만 2조원에 달해 단군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