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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광고 '초특급 별들의 전쟁'

유명모델로 새고객층 유입 기대
손흥민·임영웅·손석구 등 기용

식음료 업계가 대형 스포츠 스타와 인기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고용하며 스타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스타마케팅은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 전인 브랜드는 초기 시장 안착에 유리하고, 유명 브랜드의 경우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짜파게티를 리뉴얼한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하며 배우 손석구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광고 속에서 손석구는 "솔직히 이미 맛있는데 어떻게 더 맛있어 지냐구. 연기 잘하는데 더 잘 하라는 거랑 똑같지"라고 말한다. 기존 짜장 라면 절대 강자인 짜파게티가 더 맛있어 졌다는 제품 특징을 표현한 것이다. 손석구는 이보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테라를 이을 새 맥주로 야심차게 출시한 올몰트 비어 '켈리'의 광고 모델도 겸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임영웅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팬을 대하는 진심 어린 태도가 정관장이 쌓아 올린 신뢰의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신규 모델로 임영웅을 발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롭게 출시한 맥주 크러쉬의 모델로 에스파의 카리나를 고용했다. 4세대 아이돌을 이끄는 에스파를 통해 4세대 맥주 '크러쉬'를 알리는 전략이다.

초대형 스포츠 스타를 고용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프랜차이즈 피자 업계에서는 최초로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손흥민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의 등번호 7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손흥민 사인 유니폼을 경품으로 주는 등 축구팬이라면 눈길이 가는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SPC 파리바게뜨는 이강인이 소속된 프랑스 명문 축구팀 '파리 생제르멩'과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광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스테디셀러 브랜드 '홍삼톤'의 앰버서더로 영국 축구리그 울버햄트의 황희찬을 발탁했다.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