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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두 번째 PF정상화펀드 집행···소진율 선두

마포 도화동 사업장에 605억
지난해 9월 처음 500억 집행

신한운용, 두 번째 PF정상화펀드 집행···소진율 선두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은 한국자산공사(캠코)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마포 도화동 사업장에 605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된 2350억 규모 ‘PF정상화지원펀드’ 집행 일환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이미 500억 규모로 회현역 삼부빌딩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마포로 1구역 58-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자금을 투입했다. 기존 사업자가 지난 2022년 주거분양사업으로 인허가를 완료했지만, 지난해 대출 만기연장 이후에도 본PF전환이 지연된 데 따른 조치다. 오는 6월 다시 대출 만기가 도래하지만, 사업주의 추가 자금 투입불가로 만기연장이 불투명해지자 자산 매각을 실시하는 사업장이다.

이에 신한PF정상화펀드가 기존 단위 농협, 수협은행 등 브릿지 대출채권을 전액 인수해 만기연장 부담을 없앤다. 다음 달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하고 추가 자금을 일부 조달해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이미 펀드 자산 절반을 쓴 신한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부동산PF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 5곳 중 가장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PF정상화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매입에 그치지 않고 하위투자기구를 세워 개발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자산운용 대체부문 김희송 사장은 “신한자산운용은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두 번째 정상화 사례를 만들었다”며 “이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지속 물색하고 다양한 지원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