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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두뇌 단 ‘갤북4 엣지’ 맥북 에어 성능 뛰어넘을까

<애플 자체칩 M3 탑재>
삼성,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애플 M3보다 28% 빠른 성능 예상

퀄컴 두뇌 단 ‘갤북4 엣지’ 맥북 에어 성능 뛰어넘을까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evleaks)가 X를 통해 공개한 삼성 갤럭시 북4 엣지 유출 이미지
삼성전자가 퀄컴의 최신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노트북 '갤럭시 북4 엣지'를 조만간 선보인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북4 엣지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의 노트북이다.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퀄컴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차세대 저전력·고효율 PC 시장을 노리고 개발한 ARM 기반 프로세서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최대 45TOPS(초당 조 횟수의 연산처리)에 달한다.

갤럭시 북4 엣지 시리즈의 경우 화면 크기는 14인치, 16인치 2종으로 나온다. 14인치, 16인치 모델 모두 실버 색상으로 3K 해상도, 400니트 밝기의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과 함께 스테레오 스피커, 3.5mm 헤드폰잭, 백라이트 키, 큰 트랙패드, 윈도 11, 코파일럿 키 등을 제공한다. 16인치 모델은 '갤럭시 북4 엣지 프로'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과 함께 풀사이즈 키보드, 추가 포트 및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갖췄다.

또한 USB 타입C, USB 타입A, HDMI 포트,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을 제공한다. 14인치 모델은 스냅드래곤 X 라인업 중에서 좀 더 보급형을 탑재하며 USB 타입C 2개, HDMI 포트, 숫자 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키보드를 달고 나온다. 노트북 내부 저장 공간, 웹캠 구성 등은 제품이 나오면 확인될 것으로 보이며 갤럭시 북4 엣지는 가격이 1800달러(약 244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끄는 것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성능이다.
퀄컴은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인 긱벤치6에서 X 엘리트가 애플 M3보다 28%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실제 성능이 어느 정도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갤럭시 북4 엣지는 긱벤치6에서 최고 싱글코어 2792점, 멀티코어 14584점을 기록했다.

향후 MS 서피스 프로 10, MS 서피스 랩톱 6, 레노버 요가 슬림 7 14 2024, 레노버 씽크패드 T14s 6세대, HP 드래곤플라이 14·옴니북 X·HP 엘리트북 울트라 G1q, 델 인스피론 14 플러스 7441, 에이서 스위프트 14(SFA14-11) 등도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달고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인텔이 장악 중인 PC 시장에서 퀄컴이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