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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 CB전환·최대주주 콜옵션 지정 “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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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 CB전환·최대주주 콜옵션 지정 “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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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는 최근 제6회차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350억원 규모의 제6회차 CB 중 150억원 이상이 주식으로 전환됐다.

이와 별도로 전날 예스티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제6회차 CB 중 98억원에 대해 콜옵션 지정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최대주주 측이 콜옵션 지정 대가로 총 84억원을 회사에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 측의 CB 취득단가는 콜옵션 대가를 포함 주당 1만9500원 이상이 된다.

예스티 관계자는 “CB의 보통주 전환으로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이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콜옵션 지정 계약에 따라 현금성 자산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콜옵션 지정을 통해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책임경영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4분기부터 핵심 반도체 장비들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향후 회사의 펀더멘탈은 한층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스티는 올해 1·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무려 1090%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697% 성장한 1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네오콘 등 신규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에 납품하는 퍼니스와 챔버 등의 수주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예스티의 실적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욜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HBM 시장 규모는 2024년 141억달러(약 19조원)에서 2029년 377억달러(약 51조원)로, 167%가량 급성장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HBM 생산능력 확충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HBM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