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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공기관이..."드론 띄어 공장 찾아주고 인허가도 한번에 해결"

[파이낸셜뉴스]
이런 공공기관이..."드론 띄어 공장 찾아주고 인허가도 한번에 해결"
한국산업단지공단 공장설립 담당 직원이 전남 강진지역 공장설립을 희망하는 업체 지원을 위해 드론으로 측량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장설립 무료지원 서비스가 기업인들과 예비 창업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공장설립지원센터에서 운영해 왔으며 공장설립에 적합한 입지 검토부터 측량·환경 등 각종 인허가를 통합 지원하고 있다.

21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원센터 설립 후 지난 2022년 말까지 3만4011건의 공장설립 무료 인허가 지원했다. 이를 통해 23만4595명의 고용 창출과 약 68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올렸다.

또 토목설계, 측량, 환경성검토 등 전문분야 무료 컨설팅은 최초 시행된 지난 2007년부터 총 4673건으로, 약 175억4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원활한 창업 지원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설치된 지원센터는 지난해 공장설립대행을 넘어 온라인 토털케어 서비스로 전면 개편됐다.

특히 단순 공장설립 서류작성·접수에 그치지 않고 입지선정과 자금알선, 공장설립⋅전문컨설팅, 사후관리까지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며 기업성장의 동반 성장파트너로써 자리매김 중이다.

현재 공장설립지원센터에서 통합 운영중인 공장설립 패키지사업은 국가첨단산업 투자기업, 지방 투자기업, 소부장 특화기업, 탄소중립전환 기업, 투자금액 20억원 이상 등으로 신청대상을 타켓팅했다. 이들에게 공장설립 사전 타당성 검토, 인허가 지원 및 특화분야 전문가 컨설팅, 정책자금 연계, 세금감면 등 유형별 맞춤 지원에 나서고 있다.

토지 측량의 경우, 드론을 활용해 넓은 면적의 땅을 짧은 시간안에 촬영, 현황측량을 진행해 인허가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창업기업의 세금 감면을 지원해 공장설립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실제로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이브이케이엠씨(EVKMC)는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지난해 공장등록이 완료돼 각종 정책자금 신청도 가능해졌다.

류강식 이브이케이엠씨 대표는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 육성 특화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청주로 이전해 공장설립을 추진하던 과정 중 산단공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현재 단순 수입·공급업체에 머물지 않기 위해 배터리 팩 및 자동 업데이트기술(OTA) 자체개발을 위한 생산시설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브이케이엠씨는 초창기 전기차를 직수입해 판매했지만 생산시설을 구축한 현재는 조립, 판매까지 가능한 상황을 조성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빵제조 기업 핫브레드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점포확장과 매출 상승세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과 2023년 2공장과 3공장을 추가로 설립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중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입지선정 단계부터 공장설립 인허가 지원, 환경·측량 등 전문컨설팅 및 자금연계까지 공장설립 희망 기업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공장설립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