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0일 서울 모처에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만나 수소 사업과 전기차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현대차의 장재훈 사장(왼쪽 두 번째), 김일범 부사장(왼쪽 첫 번째),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도 함께했다. 사진=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경제관료들과 만나 전기차 및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모처에서 정 회장을 만나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사업과 전기차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전기차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대차와도 전기차 투자, 완성차 공장, 배터리셀 공장 등과 관련한 합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차그룹 자문역을 맡은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의 77만7000m² 부지에 조성한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했다. 이곳에선 전략 차종 크레타, 스타게이저를 비롯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크레타와 스타게이저는 수출도 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다. 양사가 지분 절반씩을 가진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2021년 9월 착공했고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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