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의 자체 브랜드 '티 스탠다드(T STANDARD)'가 고물가에 주목받고 있다. 티 스탠다드는 '트레이더스가 만든 상품 선택의 기준'이라는 의미로 지난 2020년 하반기에 첫선을 보인 자체브랜드(PB)다. 생필품, 트렌드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핵심 기능에 집중해 개발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대량매입과 저마진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물가 속 '가성비'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트레이더스에 따르면 '티 스탠다드 파워캡슐 세제'(사진)는 이달 1일 출시한 캡슐세제로,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45캡슐 3팩을 2만원대의 가격에 살 수 있다. 개당 170원가량이다. 트레이더스 따르면 캡슐세제 매출은 3년 연속 20% 이상 늘었을 정도로 인기다. 트레이더스는 캡슐세제가 분말이나 액체세제보다 사용이 간편해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고객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티 스탠다드' PB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티 스탠다드 파워캡슐 세제는 상품 개발 과정에서 간편함에 초점을 맞춰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하나의 캡슐에 담았고, 일반세탁기와 드럼세탁기에서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이더스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은 '티 스탠다드'는 올해에만 10여종의 신상품이 출시되며 120개까지 품목 수가 늘어났다.
매출이 올해 1·4분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 늘어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장기화한 고물가 속 전략적인 '가성비 쇼핑'이 가능한 창고형 할인점을 찾는 고객이 늘고,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이른바 '극가성비' PB 상품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티 스탠다드의 대표 상품인 마이워터 생수, 마이밀크 우유, 프리미엄 바스티슈, 캘리포니아 호두 등은 일반 브랜드 제조사 상품 대비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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