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 냉감 성능 30% 향상 '에어터널 아이스침구'
이브자리, 냉감 섬유 모달 적용 '니케'·'디오르'
예년보다 무더울 것이란 전망에 냉감 강화
5월 들어 이상 고온 발생, 출시 시기 앞당겨
"온난화·엘니뇨 겹쳐 냉감 침구 수요 늘 것"
세사리빙 '아이스터치'. 웰크론 제공
이브자리 '니케'. 이브자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사리빙과 이브자리 등 침구 업체들이 잇달아 여름 침구를 공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 여름이 예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냉감 성능을 한층 강화한 침구 제품을 승부수로 띄웠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이 운영하는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과 세사는 냉감 성능을 30% 향상시킨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를 선보였다.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는 '아이스침구'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냉감 원단에 공기가 지날 수 있는 '에어터널' 층을 형성해 통기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냉감 원단 내부에 공기가 지날 수 있는 터널을 만들어 열을 침구 외부로 배출, 냉감 기능을 빠르게 회복하는 방식이다. 웰크론 기술연구소 측정 결과,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는 기존 아이스침구와 비교해 30% 정도 냉감 회복 기능이 향상됐다.
웰크론은 매년 냉감 원단을 활용한 아이스침구를 선보여 왔다. 아이스침구는 높은 열전도성을 지닌 냉감 원단으로 열을 빠르게 흡수한 뒤 방출하는 특성이 있다. 아이스침구는 '오코텍스' 1등급을 받은 냉감 섬유 '포르페'를 사용해 냉감 성능과 함께 안전성도 확보했다.
세사리빙은 '아이스터치' 시리즈를 리뉴얼한 뒤 △패드 △시트 △베개커버 △메모리폼 베게 △원통쿠션 등 다양한 냉감 아이템을 선보였다. 세사 역시 '에어아이스' 시리즈를 리뉴얼하고 여러 냉감 아이템을 공개했다.
웰크론 관계자는 "올해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쾌적한 여름을 위해 냉감 성능을 향상시킨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을 통해 냉감 성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아이템에 에어터널 기술을 적용해 냉감 침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자리 역시 다양한 냉감 침구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았다. 이브자리가 공개한 여름 침구 '니케', '디오르'는 자연 냉감 섬유인 모달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통기성과 수분 조절력 등이 특징으로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여기에 천연 자일리톨을 사용한 '아토쿨' 특수 가공 처리를 더했다.
니케는 이불 전체에 파란색 단일 색상을 입힌 스타일로 시각적인 시원함을 제공한다. 디오르는 화려한 꽃과 잎사귀 패턴을 통해 밝은 침실을 연출해준다.
이브자리는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접촉 냉감 소재 제품 '쿨링미'도 선보였다. 쿨링미는 다양한 패턴과 색상이 특징이다. 나뭇잎을 본뜬 다이아 형태의 배열로 제직하고, 화이트와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공개한 '쿨파스'는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소파 패드와 카페트 등 침실 외에 거실 등에서 쓸 수 있는 아이템도 내놓았다.
지난 2019년 선보인 '파아란' 역시 접촉 냉감 원사를 적용한 침구로 올해 네 번째 리뉴얼 출시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해마다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냉감 침구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면서 냉감 침구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올 여름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호에 맞춰 냉감 침구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난화와 함께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5월 들어 벌써부터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한다"며 "예상보다 빨리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침구 업체들이 냉감 라인업을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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