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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코트렐, 탄소포집기술 수출 가시권...글로벌 친환경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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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코트렐, 탄소포집기술 수출 가시권...글로벌 친환경 시장 선도
사진=KC코트렐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환경기술 업체 KC코트렐이 탄소포집기술을 통해 친환경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22일 KC코트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HPC(Hot Potassium Carbonate) 기술을 적용한 파일럿 플랜트를 경기 안성 소재 유리 재활용 전문회사인 KC글라스에 설치했다. 성공적인 시운전에 이어 지난달 준공식까지 마친 상태다. 이 파일럿 플랜트는 하루 1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KC코트렐 관계자는 "탄소포집기술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가 요구되는 이산화탄소 재생에너지가 습식 아민법에 비해 2분의 1~3분의 1에 불과하므로 운전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친환경 물질인 무기 흡수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2차 오염의 위험이 없고, 이물질이 없는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흡수탑으로 유입되는 배가스 압력이 높은 단점이 있으나 그 압력을 이용해 다시 전기로 환산할 수 있는 팽창기가 적용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의 에너지 절감을 이룰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C코트렐의 HPC 기술은 여러 산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가시화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발전 분야에서는 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부문에 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메탄을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회사에서는 탄소를 포집해 청정 발전으로 인정받기 위해 KC코트렐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현재 적용을 위한 기술 검토가 진행 중이다.

소각로 분야에서도 KC코트렐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대만의 한 민간 연구센터에서는 폐기물 소각로에 적용해 탄소포집시험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하루 1t 규모의 파일럿 설비와 동일하게 제작, 납품해줄 것을 요청했다.

KC코트렐 관계자는 "이 설비는 이미 제작돼 시험 및 운용성 성능을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에 예산 협상만 남은 상태로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영국에서도 소각로를 대상으로 소규모 파일럿 플랜트 적용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소각로에 탄소포집을 적용하기 위한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울 연구원에서 소각로 탄소포집 실증 지원사업이 공고됐고, KC코트렐이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만에서 천연가스발전소를 운영하는 민간기업은 하루 67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데 HPC 기술 적용을 의뢰했다. 또 대만정부에서는 연간 1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할 설비를 검토 중이다.

한편 KC코트렐은 카본코리아와 손잡고 공동으로 탄소포집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력은 탄소포집기술의 상용화와 확대가 목적이다.

KC코트렐 관계자는 “탄소포집기술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술로, 기술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들을 통해 KC코트렐은 탄소포집기술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친환경 기술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