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심은우는 23일 홍보 대행사를 통해 "중학교 동창이었던 A씨의 주장처럼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A씨에 대해 이루어진 경찰에서의 불송치 결정은, A씨의 진술이 거짓인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번 결정으로 심은우 씨가 학폭 가해자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이의신청, 항고, 재정신청 등의 방법으로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창인 A씨는 지난 2021년 3월 온라인에 "중학교 시절 심은우 주도 하에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며 "트라우마로 인해 수 차례 전학을 갔고, 지금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심은우 측은 A씨와 사이가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학폭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심은우는 지난해 7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 25일 A씨에 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심은우 측은 "거듭 말씀 드리지만, 심은우 씨는 중학교 재학 중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며 "심은우 씨는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성실히 응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서도 심은우 씨가 A씨를 괴롭히거나 학교 폭력을 가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심은우 씨의 담임선생님, 실제 교우들을 포함하여 심은우 씨가 학폭의 가해자가 아니라는 수많은 증언이 있었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A씨의 일방적인 진술과 일부 인터넷상 신원불명의 댓글만을 토대로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부연했다.
앞서 심은우는 지난해 3월 SNS에 2년 넘게 학폭 가해자로 낙인 찍혀 사는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드라마 '더 글로리'가 공개된 후부터 (극중 학폭 가해자인) '제2의 연진이'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다"고 했다.
더불어 "(학폭) 이슈가 최초로 제기된 시점에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작품에 참여하고 있었다.
작품과 관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제작진 조언에 따라 학폭 사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을 작성했다. A씨와 협의 및 확인을 거친 내용"이라며 "A씨가 다시금 진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더욱 공론화 됐다"고 설명했다.
"심은우 씨는 고소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면서 훼손당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게 됐다"며 "다시 한번 A씨에 대한 불송치 결정의 의미가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어 더이상 심은우라는 배우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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