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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상장 첫날 287% 급등... 따따블은 아쉽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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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상장 첫날 287% 급등... 따따블은 아쉽게 ‘실패’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상장 첫날 공모가(1만4000원) 대비 287.86%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노브랜드는 공모가 대비 296.42% 오른 5만5500원을 터치하며 따따블(5만6000원)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아쉽게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날 노브랜드의 거래대금은 1조531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상장사 중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종가 기준 노브랜드의 시가총액은 4155억원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로는 189위다.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갭, 리바이스, H&M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와 랙앤본, 에일린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앞서 노브랜드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에서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노브랜드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75.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썼다.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에서는 207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으로 4조3499억원을 모았다.

안정적인 매출과 주관사인 삼성증권의 환매청구원(풋백옵션)이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노브랜드의 지난 2021년 매출액은 4690억원으로 지난해에도 459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3개월간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의 10% 이상 떨어질 경우 해당 가격에 다시 매수하는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노브랜드가 상장 첫날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하면서 시장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코스닥 기업들의 상장 첫날 수익률은 20~40%대에 그쳤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일앰엔에스는 상장 첫날 22.73% 올랐고, 이달 상장한 민테크와 아이씨티케이는 각각 22.67%, 43.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