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사별 올해 시가총액 변동 |
(단위:억원) |
그룹명 |
1월 2일 |
5월 23일 |
등락률 |
삼성 |
665조2847 |
662조2146 |
-0.46% |
SK |
181조7182 |
214조6975 |
18.15% |
LG |
186조3716 |
163조6321 |
-12.20% |
현대자동차 |
131조357 |
152조9821 |
16.75% |
포스코 |
91조613 |
67조1139 |
-2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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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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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55조원이 넘던 현대차그룹주와 LG그룹주간 시가총액 격차가 10조원 안팎으로 축소됐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온기 속에 현대차그룹주가 레벨업되고 있난 반면, LG그룹주는 2차전지 등의 업황 악화로 고전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이 주주환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대차그룹 12개 계열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52조9821억원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 8.95%로 4위다. 그룹의 간판인 현대차가 56조8565억원, 기아가 48조4463억원, 현대모비스가 21조3065억원으로, 이들 3개사가 82.7%를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연초 131조357억원에서 5개월 만에 21조9464억원이 불었다. 기아가 9조원 넘게 급증했고, 현대차도 6조원 가까이 늘었다.
3위 LG그룹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LG그룹 11개 계열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63조6321억원이다. 현대차그룹과의 차이는 10조6500억원이다. 연초 55조원이 넘던 격차가 40조원 넘게 줄었다.
특히 LG그룹 주력 계열사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LG그룹주 가운데 시총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연초 100조5030억원에서 84조7080억원으로 축소됐다. LG화학 역시 업황 악화 속에 같은 기간 시총이 34조8373억원에서 21조8134억원으로 감소했다. LG전자의 시총 감소 폭은 약 1조원이다.
가장 큰 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꼽힌다. 풍부한 현금으로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이 가능한 현대차그룹과 달리, LG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한 업황이 이어지면서 LG그룹의 영업실적이 2년 연속 저하됐다"며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의 높은 투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재무 부담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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