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구독자 수가 지역 비하 논란 이후 8만명 넘게 이탈했다. (사진=피식대학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인기 순위도 1위에서 급하락했다.
24일 오후 5시 기준 피식대학 채널의 구독자 수는 301만명이다.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13일만에 17만명가량 줄었다.
구독자 이탈이 일어난 것은 지난 11일 피식대학이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을 올리면서다.
영상을 보면 출연진(개그맨 이용주·정재형·김민수)은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 지역 비하성 발언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미디 부문 1위를 지키던 국내 채널 순위도 31위까지 추락했다. 주간 조회수도 지난주 3073만회에서 이번주 2294만회로 급감했다.
여기에 최근 아이브 장원영 출연 영상의 썸네일로도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5일 피식대학이 게재한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은 썸네일의 'PSICK Show' 로고가 장원영의 머리 뒤로 배치돼 일부 글자가 가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PSICK 문구 가운데 'P' 일부와 'S' 'I', 'show' 중 'o'가 가려져 전체적으로 'FXXK she'라고 보일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피식대학은 영양편 사과문과 함께 장원영편 썸네일까지 교체했다. 현재 11일 전 현우진편을 마지막으로 새 영상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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