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스타트업 '에이로봇'과 국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코다)'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이로봇은 최근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하나벤처스 주도로 진행됐으며 SGC파트너스,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에이로봇은 한양대학교 에리카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 연구실에서 스핀 오프한 기업이다. 2족 보행 휴머노이드 '앨리스'를 개발해 매년 로보컵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다져왔으며 웰컴 로봇 '에이미', 반려 로봇 '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앨리스4는 에이로봇이 자체 개발한 250W급 액추에이터를 탑재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욱 고도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코다도 최근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와 알토스벤처스가 리드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코다는 지난 2020년 11월 KB국민은행과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해치랩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상자산 전문 커스터디 기업이다. 커스터디란 제3자가 고객을 대신해 가상자산을 보관·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씨티를 비롯한 대형 은행이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다가 2021년 3월부터 법인·기관 고객을 위한 '원스톱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도 마쳤다. 회사는 추후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 외에 스테이킹(예치)과 장외거래(OTC)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진석 코다 대표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준수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실물연계자산(RWA)와 토큰증권발행(STO)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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