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가 국내에 도입한 대형 전기 트럭 전용 충전시설. 볼보트럭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볼보트럭코리아는 동탄, 인천, 김해 등 직영 서비스센터 3곳에 국내 최초 대형 전기 트럭 전용 충전시설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 직영 충전소는 대형 전기 트럭의 국내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해 볼보트럭이 수립했던 충전 네트워크 구축 로드맵 중 첫 단계다. 볼보트럭커리아는 해당 서비스 센터에 급속 충전기 26기를 설치했다.
볼보트럭코리아에 따르면 직영 충전소에 설치한 350킬로와트(kW) 초급속 충전기는 1시간 30분 내 FH 일렉트릭의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볼보트럭코리아은 향후 로드맵 완성을 위해 △전국 31개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 인프라 설치 △기존 자동차 전용 충전기에 상용차 충전 설비 구축 등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볼보트럭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충전 인프라 설치에 돌입한다"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주요 항만시설 및 물류거점 등 트럭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상용차 충전 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상용차 전용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입장이다.
볼보트럭은 지난 2019년 상용차 업계 최초로 대형 전기 트럭 양산을 시작, 현재 6종의 전기 트럭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럽 시장 16t 이상 대형 전기 트럭 점유율은 49%에 달한다. 내년 3·4분기 내 볼보 전기 트럭 FH 일렉트릭을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트럭 업계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전기 트럭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며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더 많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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