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3년 수익률 102%로 기초지수 대비 +107%p초과…액티브ETF 진기록 수립
3년 수익률 KODEX S&P500에너지 111% 등에 이어 전체 일반ETF 2위
[파이낸셜뉴스] 액티브ETF에 새로운 기록이 수립됐다. 상품 성과 평가에 주로 사용되는 3년 수익률에서 기초지수를 100%p 이상 앞서는 액티브ETF가 처음으로 나왔다.
27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ETF가 상장 후 3년 수익률이 102.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4.9%의 기초지수 수익률을 무려 106.9%p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패시브ETF는 물론 액티브ETF가 도입된 2017년 이후 현재 거래되고 있는 201개 액티브ETF 중 최대 성과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의 3년 장기 수익률 성과 또한 전체 일반ETF(레버리지 제외) 중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KODEX S&P500에너지의 111% 등에 이어 전체 2위다. 이 상품은 2021년 5월25일 상장됐다.
특히,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의 3년 수익률은 기초지수인 FnGuide K-재생에너지플러스의 같은 기간 수익률 -4.9%를 106.9%p 초과한 것으로 국내 액티브ETF의 새로운 성과 기록을 만들었다. 2017년 최초로 상장된 이후 현재까지 201개 상품이 거래되고 있는 액티브 ETF 중에 3년은 물론 여타 기간에서도 기초지수 성과를 100%p 이상 뛰어 넘은 상품은 아직 없었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은 연초 이후 +60%p, 1년 +67%p, 2년 +100%p를 각각 기록하며 꾸준히 기초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여타 신재생에너지 패시브ETF가 그 동안 기초지수 수준의 수익률을 보여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지속적인 초과 수익률 기록은 액티브 운용의 차별적인 경쟁력과 존재 가치를 명확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위탁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태양광, 풍력, 수소, 원자력은 물론 2차전지와 전력인프라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기업들에 투자한다. 현재 주요 구성종목은 효성중공업(8.85%), 씨에스윈드(7.48%), HD현대일렉트릭(7.8%), LS(7.19%), LS ELECTRIC(6.64%), 일진전기(6.38%), 씨에스베어링(6.37%) 등이다.
이 상품의 차별적 수익률은 위탁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액티브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기별로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편출입을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023년 상반기 2차전지 붐이 일던 당시 사전적으로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섹터의 비중을 크게 높여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오던 전력기기 섹터의 비중을 올해부터 크게 확대했다. 미국 전력인프라 산업의 호황을 예상하고 2022년부터 HD현대일렉트릭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섹터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고, 올해 들어서는 효성중공업, LS ELECTRIC, 일진전기, 제룡전기, LS, LS에코에너지, 대한전선 등 변압기나 전선 주식들로 투자대상을 넓히며 차별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이 상품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47.5%, 1년 50.6%, 2년 97.6%, 3년 102.0% 등 지속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초지수 및 이러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ETF가 시장 변화를 단순 추종하며 수익률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음에 불구하고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3년 수익률 102%를 나타내며 전체 일반 ETF 중 2위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 미국 대표지수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KODEX 나스닥100TR과 비교해도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가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수익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앞으로도 세부 섹터별 업황 사이클에 맞춰 유연하게 비중 조절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금은 선진국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전력기기 섹터의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섹터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이 전력망 부족과 고금리 여파로 설치가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될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AI 산업 발달에 힘입어 미국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종목들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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