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판다 병 샐러드 11종. 컬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컬리에서 다양한 샐러드 상품을 공급하는 파트너사 '샐러드판다'는 컬리 론칭 이후 매출이 약 140배 성장했다. 창업 이후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신선 배송과 관리, 수요 예측 등이 필요했는데 컬리의 배송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됐다.
컬리와 협력하고 있는 중소 기업들이 사업 초기보다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의 강점인 신선배송 역량과 큐레이션, 파트너사들의 품질우선주의 등이 시너지 창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7일 컬리에 따르면 지난 21일 론칭 9주년을 맞은 컬리가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는 30여개 주요 협력사의 성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말 기준 파트너사의 매출은 평균 4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상품 공동 기획과 품질 관리,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위해 컬리와 파트너사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컬리가 구축한 풀콜드체인을 비롯해 상품 큐레이션, 샛별배송, 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은 파트너사들의 성장 동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이 급성장한 샐러드판다가 대표적이다. 또 컬리온리(Kurly Only)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김소영 아띠장의 안단테(법인명 안단테데이어리코리아)'는 컬리와 함께 국내 숙성치즈의 확산을 이끌었다. 컬리 상품선정위원회가 지닌 식재료의 이해도와 큐레이션이 큰 힘이 됐다
부산 로컬 맛집 '사미헌'의 갈비탕은 컬리와 손잡고 간편식 시장에 안착했다. 사미헌은 간편식 제조시설을 갖추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받았지만 컬리는 훨씬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관련 제조 시설이 컬리의 품질 기준을 완전히 맞추는 데까지는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후 사미헌 갈비탕은 판 매 첫 달 컬리를 통해 1279팩을 판매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한 달간 무려 2만1032팩을 판매했다.
반찬 가게의 편견을 깬 '도리깨침' 역시 컬리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파트너사로 꼽힌다.
이러한 품질우선주의는 컬리와 만나 큰 시너지를 냈다. 컬리는 업계 최초 식품 전용 냉장/냉동 창고를 구축해 각 품목 별로 최적의 보관 온도를 유지하는 게 가능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지난 9년간 품질을 우선시하는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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