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낚시와 어업 활동에 쓰이는 도구를 총망라해 체계적으로 분류한 어구(수산생물 포획 도구) 백과사전이 16년 만에 신간을 발행해 어업인들의 활동을 돕는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최근 3년여 기간의 현장 조사를 거쳐 정리한 347개의 어구 자료를 수록한 ‘한국어구도감’을 지난달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도판’ 한국어구도감 표지.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이 어구도감은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발간한 것으로 지난 1966년부터 발간을 시작해 어업인들에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는 우리 바다에서 수산 동·식물을 채취·포획하는 도구의 기본적인 형태를 비롯해 ‘주요 사용 지역’ ‘시기’ ‘방법’ 등도 상세히 기술해 국내 어업 현황과 변천 과정도 알 수 있다.
도감은 수산분야 관련 정부기관과 연구소, 대학교 등에 배포된다. 아울러 수과원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무료 배포한다.
이 밖에도 이번 도감을 받아보기 희망하는 어업인은 수과원에 전화 등으로 연락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수과원 수산자원연구부 관계자는 “다른 분야의 기술처럼 어업 기술도 현장의 요구와 시대에 따른 발전에 맞춰 계속해서 개발과 소멸의 변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과거와 현재의 어업 기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어구에 대한 정보를 시대별로 정리해 보존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도감 발간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한국어구도감이 어업 활동과 연구, 정책 등에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조사로 어구 관련 최신 정보를 사용자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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