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구·침대 주요업계 매출 추이 |
(억원, %) |
구분 |
에이스침대 |
증감률 |
시몬스 |
증감률 |
매출액 |
3064 |
-11.5 |
3138 |
9.8 |
영업이익 |
570 |
-12.7 |
319 |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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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한샘 |
증감률 |
현대리바트 |
증감률 |
매출액 |
4859 |
3.5 |
5048 |
36.3 |
영업이익 |
130 |
흑자전환 |
68 |
흑자전환 |
*한샘과 현대리바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분기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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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취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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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침대 업계의 판도 변화가 심상치 않다. 국내 종합가구 기업 부동의 1위 한샘과 침대업계 독보적 1위 에이스침대가 만년 2위 기업이었던 현대리바트와 시몬스침대에 왕좌를 연이어 내주고 있어서다. 1위에 등극한 현대리바트와 시몬스가 혁신과 공격적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1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침구업체인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2년 연속 실적이 역성장하며 같은 기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시몬스에 1위 타이틀을 내줬다. '침대는 과학'이란 광고카피로 국내 침대시장을 이끌어 온 지 30여년만이다.
또 가구업체인 현대리바트는 올 1·4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 치우며 한 자릿수 매출 성장에 그친 한샘을 제치고 업계 1위에 등극했다. 분기 단위이긴 하지만 가구업계 1, 2위가 바뀐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현대리바트·시몬스 '공격적'
현대리바트와 시몬스는 프리미엄과 공격적 마케팅, 차별성을 앞세우며 1위 수성에 들어갔다.
우선 현대리바트는 주력 시장인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 확대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현대리바트는 1·4분기 가정용 가구나 집테리어(집+인테리어) 부문에서는 한 자릿수 매출 증가율에 그쳤지만, 빌트인 가구 부문에서 94.4%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세상에 없는 가구’를 통한 독창적인 제품 라인업도 확장중이다. 현대리바트는 프리미엄 가구 라인 ‘마이스터 컬렉션’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그간 침체됐던 가구 시장에서 B2B 매출이 반등했고, 대규모 사업장주택매매거래량이 계속 회복된 덕에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며 “앞으로 리바트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가구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몬스 역시 임원들이 주말을 반납하면서까지 매출과 수익성 확대에 적극적이다. 시몬스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하면서 소비자직거래시장(D2C)와 B2B 시장과 함께 구독서비스로 고객 유입이 늘어나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
국내 5성급 이상의 특급호텔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시몬스는 소비자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하루 커피값 한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비건 매트리스'로 유명세를 떨치며 국내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N32 판매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매출증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1위 타이틀 다시 되찾아 오자
한샘과 에이스침대도 1위 재탈환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매출 집계방식 차이와 단기 효과일 뿐이라고 평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샘은 그간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외형 확장에도 신경쓰고 있다. 실제 한샘은 지난해 1·4분기 157억3700만원 적자를 올해 같은기간 129억9500만원으로 단숨에 흑자로 돌려놨다.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한 셈이다.
한샘은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의 매출을 확보하고 부엌과 바스, 수납 등의 경쟁력이 높은 핵심 상품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가족 침대를 부탁하오' 온라인 기획전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비롯한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 출점 및 백화점 매장의 확대 리뉴얼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면서도 △‘침대는 왜 과학일까’ 디지털 캠페인 △과학 전문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 협업 브랜디드 콘텐츠로 커뮤니케이션을 다양화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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