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올해 경영 키워드로 상대성원리 공식을 재해석한 'E=MC²'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직원의 핵심역량 결집을 통해 조직의 성공 에너지를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코오롱그룹은 매년 연초에 해마다 강조하는 경영메시지를 독특한 디자인과 연결해 임직원들에게 전파해왔다. 그룹의 경영메시지를 키워드화하고 회사의 상징과는 무관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배지와 팔찌 형태(사진)로 형상화해 임직원들이 착용하며 실천의지를 다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올초에는 오랜 기간 진행해온 캠페인이 형식에 치우쳐져 본연의 메시지와 정신이 약해졌다고 판단해 발표를 연기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새롭게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코오롱이 발표한 올해 강조 키워드는 에너지(E)는 질량(m)과 속도(c)의 제곱이라는 상대성원리 공식을 재해석한 E=MC²이다. 더욱 빨라진 대외환경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폭발적인 성공 에너지가 필요하며 '성공의 에너지(E)는 임직원(Manpower)들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y)을 결집해 발휘할 때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시지를 형상화한 배지와 팔찌의 디자인도 함께 발표했다. 디자인에는 코오롱이 2017년 직접 고안한 캐릭터인 울릉도 고릴라 '울라'를 적용했다. 울라는 무턱대고 새로운 이미지만 쫓기보다 그룹 고유의 역량을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올해의 키워드 의미에 부합하는 코오롱만의 캐릭터를 꼽은 것이다.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고 미래가치를 높이는 일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즐겁게 몰입하는 캐릭터로 열정, 도전, 극복의 상징으로서 통한다.
코오롱은 이번 발표 후 코오롱공감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사내 소통 창구를 통해 연중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며 우수 실천 사례들을 임직원 개인, 팀, 본부 단위로 발굴, 소개하기로 하는 등 진정성 있는 성찰과 실천을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
코오롱의 독특한 메시지 전파 활동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로부터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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