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및 신혼부부 등 세대를 위해 올해 매입임대주택을 약 400호 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매입임대주택은 공사가 지역 도심 기존 주택을 매입해 개보수한 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현재까지 총 2736여호를 매입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매입임대주택 입주모집 일정은 지난달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모집을 시작으로 내달 청년 유형 입주자 모집이 열릴 예정이다. 이어 7월은 '일반 유형 모집', 8월에 '청년 유형' 및 '장기 미임대' 입주자를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공사는 매년 매입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수시접수 및 입주자격 완화, 공급절차 개선 등 '수요자 맞춤형 공급' 시스템을 통해 실수요자의 입주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더해 관리 중인 임대주택의 유지·보수 체계 강화 등으로 공공 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 시민의 입주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에는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고성능 단열재 시공과 LED조명 설치 등 해당 주택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도 추가로 진행 예정이다.
김용학 공사 사장은 "무주택가구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에 양질의 주택을 지속 공급하고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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