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조선업 집중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상장 후 7개월 만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조선 TOP3 플러스’ 순자산(28일 기준)은 2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약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해 말 162억원이던 수치가 올해 들어 5000억원가량 늘어난 결과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우려 대비 견조한 수주와 공급자 우위 시장 속 높아지는 선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기반으로 조선업 제3차 슈퍼사이클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조선 3사 투자비중이 60% 이상이며 조선사와 조선기자재 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전체 상승랠리에 올라탈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수익률도 뒷받침하고 있다.
연초 이후 성과는 약 11.5%로, 코스피 상승률(2.55%)을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 역시 각각 21.98%, 17.57%로 같은 기간 코스피(3.73%, 9.11%)를 앞섰다.
김 본부장은 “조선주 전반이 긍정적이라고 해도 시장 상황에 따른 개별주의 높은 변동성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다가오는 조선주 슈퍼 사이클에 대형 조선주 전반을 바스켓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를 활용하는 게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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