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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펫션템으로 펫용품 고정관념을 깰 것" [fn이사람]

원밀리모어 이준목 이준홍 공동대표

"폭넓은 펫션템으로 펫용품 고정관념을 깰 것" [fn이사람]
원밀리모어 이준목 공동대표(왼쪽)와 이준홍 공동대표. 원밀리모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펫(pet)션템은 멀리에서'라는 브랜드 슬로건처럼 폭넓은 펫 스타일을 제안해 반려동물 용품의 고정관념을 깰 것입니다."
원밀리모어의 이준목 공동대표는 30일 "원밀리모어는 ‘펫 커머스 벤처기업’으로 '고객에게 1㎜ 더 가까이 다가가, 1㎜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는 비전으로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반려동물 인테리어 브랜드 ‘세이펫’과 반려동물 펫 스타일 브랜드 ‘멀리’를 론칭해 두 개의 펫 커머스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멀리의 '개모차(반려견 전용 유모차)'는 1년 차에 접어드는 신생 브랜드임에도 신선한 컨셉과 제품의 성능으로 많은 반려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원밀리모어의 모든 상품은 고객 데이터로부터 출발한다"며 "지난해 5월 멀리를 처음 론칭하기 전에 반려동물 아웃도어 관련 키워드가 성장세에 있음을 파악했고, 첫 아이템으로 가장 빠른 성장 추이를 보이는 ‘강아지 유모차’ 카테고리를 선정해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생기업인 원밀리모어의 개모차가 경쟁이 치열한 펫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해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패션'과 결합해서다.

이 대표는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타 경쟁 브랜드의 경우, 단순 이동수단인 강아지 유모차의 한계에만 머물러 있었다"며 "멀리는 ‘펫 모빌리티 라이프’라는 영역 확장을 목표로 ‘패션’과 ‘웨건’을 결합한 MW4 세그먼트를 시장에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독보적인 콘셉트와 우수한 제품 성능을 갖추면서 자연스럽게 보호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작년 한 해에만 2000대 이상 출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최근 젊은 반려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난 데다 이동가방과 같은 케리어 사용시 반려동물 동반입장을 허용하는 영업장들이 늘어나면서 멀리의 반려견 유모차의 판매도 탄력을 받았다. 원밀리모어는 지난해 매출액 10억을 돌파했으며,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 브랜드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확보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더현대서울, 스타필드 등 2030세대에게 인기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까지 입점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멀리는 브랜딩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매 시즌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와 협업해 룩북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가 기존 유아틱한 톤 앤 매너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와 차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력 카테고리인 ‘펫 웨건’ 제품 특성 상 오프라인에서의 고객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해 오프라인 매장을 올해 안에 10군데 이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멀리의 웨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밀리모어는 시즌 별 전문 패션 디자이너가 직접 개발하는 어패럴 라인업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능과 디자인을 고루 겸비한 레인코트 디 마르코 라인업과 SPA 브랜드 매장에서 볼 수 있던 3팩 베이직 티셔츠 등은 재미난 콘셉트로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원밀리모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원밀리모어는 누적 거래액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대표는 "싱가포르와 태국, 대만 등 동남아시장에서의 K-펫 열풍에 힘입어 라이선스 독점 제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향후에는 대형견 시장을 좀 더 확장해 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외연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