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디텍이 30일 기업공개(IPO) 설명회에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라메디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30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세계 최초 사업화에 성공했다. 레이저 발진기 설계 및 제조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90~95% 축소가 가능하며, 레이저 로드(Rod) 설계 및 제조 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8~10배 가량 성장 속도를 단축 시키는 장점이 있어 글로벌 톱 티어 기업들로부터 제품 개발을 위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의뢰를 받고 있다.
또 자체 원천기술을 통해 설계된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는 정부 조달청으로부터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유럽 CE와 미국 FDA 등 글로벌 인증과 더불어 국내 보건복지부의 신의료 기술 등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존 바늘 채혈 방식 대비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험등재 기반을 마련, 외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지난해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92억원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인데, 올해 1·4분기까지는 매출 9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라메디텍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6월 말까지 발주 완료된 확정 매출은 약 26억원으로 1·4분기 매출을 이미 초과했으며, 논의 중인 실현 가능성 높은 매출까지 고려할 경우 2·4분기 누적 매출은 3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4분기 영업손실이 급증한 원인은 개인용 미용기기의 B2C 마케팅 및 신규 에스테틱용 레이저 미용기기 연구개발 관련 비용이지만, 추가 발생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원가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메디텍은 공모가 하단 기준 모집액 134억원 중 82억원을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50억원 상당은 생산 시설 확장 및 고도화에 쓸 계획이다.
최종석 대표는 “라메디텍은 독자적인 연구로 초소형 레이저를 설계해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갖추었으며, 자체 핵심 원천기술을 응용한 의료, 미용기기 전반에 걸친 핵심 사업 전략을 갖춘 기업”이라며 “업계 유일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통해 K-뷰티 시장부터 메디테크 영역까지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라메디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범위는 1만400~1만2700원으로 상단 기준 최대 164억8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청약은 다음달 5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되며, 같은 달 17일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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