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오픈서베이 글로벌 사업 매출 성장 추이. 오픈서베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올해 1·4분기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0만원 단위의 대규모 프로젝트의 비중도 37%에서 67%까지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서베이는 올해 1·4분기 소비자 리서치 기반 글로벌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사업은 글로벌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오픈서베이가 제공하는 영역을 일컫는다. 현재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오픈서베이와 함께 다국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오픈서베이는 리서치 노하우를 담은 자체 서비스와 검증을 마친 해외 패널사를 통해 88개국 해외 소비자 의견을 수집해 제공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와 시장 이해를 위한 정량 조사부터 특정 행태의 이유를 파악하는 정성 조사까지 다양한 방법론으로 경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국가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툴)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글로벌 사업 매출 고속성장 속에서 오픈서베이의 1000만원 단위의 프로젝트 비중도 지난해 1·4분기 36%에서 올해 1·4분기 67%까지 늘었다.
한편, 오픈서베이는 리서치 중심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다지고 경험 관리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의 다국어 지원 기능을 개발해 연내 미국, 일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국내 시장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은 지속 성장을 위해 필연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데, 이때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시장과 소비자를 파악하는 데이터"라며 "패널 기반 소비자 데이터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서비스 사용자, 고객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SaaS 프로덕트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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