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전 세계 30곳으로 확대
싱가포르, 두바이, 도쿄 등지에도 설치
[파이낸셜뉴스] 코트라는 프랑스에 국내 수출 테크기업들을 위한 유럽지역 1호 거점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코트라는 중소 유망 수출 기업, 수출 스타트업들이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사무공간인 'K-테크 캠프'를 2030년까지 3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K-테크 캠프는 수출 테크기업들의 해외 창업공간일 뿐 아니라, 해외 진출 컨설팅, 파트너사 발굴 등이 종합적으로 제공되는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실리콘밸리 K-테크 캠프 개설을 시작으로 이번 파리 테크 캠프가 마련됐다. 코트라는 연내 싱가포르(10월), 핀란드 헬싱키(11월)에도 순차적으로 테크 캠프를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일본 도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등지에도 설치한다.
주요 이용 대상은 코트라 주관 해외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수출테크기업들이다. 캠프별로 2개사에서 15개사가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사무공간을 상시 운영한다.
기업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최근 프랑스 비바테크 전시회 참가차 2주간 파리 K-테크 캠프를 이용한 대화형 AI 솔루션 기업인 랭코드 관계자는 "한 곳에서 전시회를 준비하고, 기술 시연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할 수 있어 편리했다"며 "현지 상관례, 진출 노하우 등을 컨설팅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분야의 테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스케일업하여 우리 수출의 새로운 역군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우리 수출 테크기업의 글로벌 진출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세계 어느 곳을 가든 창업공간부터 해외진출 상담, 사업파트너 연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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