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국 분양 물량이 늘면서 미분양 주택도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4년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누계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는 10만248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1583가구로 15.3% 줄었고, 지방은 6만899가구로 24.6% 감소했다. 서울은 7159가구로 53.4%로 반토막이 났다.
4월 누계 착공은 8만919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수도권은 5만3257가구, 지방은 3만94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19.8% 증가했다. 4월 한달간 착공 실적으로 따지면 4만3838가구으로, 전월 대비해서는 288.3% 늘었다.
4월 누계 준공은 15만418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수도권은 6만3894가구로 8.4% 감소했지만, 지방은 9만294가구로 66.8% 증가했다.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7만1997가구로 전월 대비 10.8%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은 1만4655가구로 22.4% 늘었고, 지방은 5만7342가구로 8.2% 증가했다.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역시 전월 대비 6.3% 증가한 1만296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분양 물량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누계 분양 승인은 7만66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했다. 4월 한달 기준으로는 2만7973가구로 전월 대비 912.0% 급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확대 등 정책 효과 등으로 인해 착공과 분양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다만 "미분양은 분양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4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8215건으로 전월 대비 10.2%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7124건으로 19.4% 증가했고, 지방은 3만1091건으로 3.3% 늘었다.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월 기준 24만5405건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거래량은 10만2235건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고, 월세거래량은 14만3170건(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으로 전월 대비 2.0% 감소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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