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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재팬’ 연 삼성, 日현지 공략 박차

‘뉴스룸 재팬’ 연 삼성, 日현지 공략 박차
지난 4월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재팬 캡처
삼성전자가 일본 뉴스룸 '삼성 뉴스룸 재팬'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브랜드 로고를 '갤럭시(Galaxy)'에서 '삼성(SAMSUNG)'으로 개편한 이후 뉴스룸까지 개설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법인 뉴스룸 '삼성 뉴스룸 재팬'을 지난 29일 출범시켰다. 삼성전자가 2008년 10월 일본에 별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첫 현지 뉴스룸 출범으로,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는 47번째 뉴스룸 개설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모바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도 NTT도코모, KDDI, au 등 일본 현지 통신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일본 뉴스룸 출범과 관련, 고바야시 겐이치 삼성전자 일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일본 언론과 소비자들이 삼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일본과 전 세계에서 삼성의 활동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삼성 뉴스룸 재팬을 출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신 뉴스, 제품 정보, 그리고 미디어 자산을 즉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 공략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일본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방어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일본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은 2022년 1%대 점유율을 지난해 10%대까지 끌어올렸다. 이 사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대로 하락하면서 구글과 샤프에 애플 뒷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시장으로 꼽히지만, 한국과 비교해서도 소비자 규모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소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