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올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한화그룹이 이 부문에 선정된 건 처음이다. 올해는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 올렸다.
타임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했다. 타임은 기업이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기고자, 특파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에디터들이 주요 평가 항목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
타임은 “한화그룹은 방산 사업 수출 활성화로 지난해 시장가치가 78억달러를 넘어섰다"며 "태양광, 풍력, 청정 수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 후 친환경 기술 개발·인증·실증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한화오션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탄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관련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또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활용해 100% 무탄소 선박을 시험 운영 하기 위해 한화쉬핑도 설립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모듈 생산능력은 8.4기가와트(GW) 상당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와 K9자주포와 천무의 1차, 2차 실행계약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레드백)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레드백 장갑차 수출은 미국, 영국, 독일 등 방산 선진국 기업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화그룹은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도 선정되며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했다. 올 4월에는 항공 엔진 누적 1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