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민희진 측근 이사들 해임..閔 "어도어 할일 많고, 계속 근무 예정"

민희진 측근 이사들 해임..閔 "어도어 할일 많고, 계속 근무 예정"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에 나선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의해 해임된 본인의 측근인 이사들의 근황을 밝혔다.

민 대표 측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임된 이사들은 계속 근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어도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어도어의 기존 사내이사들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등 2인에 대한 해임안과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을 통과 시켰다. 신 부대표와 김 이사는 민 대표의 최측근들이다.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지 39일 만에 어도어 이사회가 1대 3 구도로 하이브 측에 넘어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민희진 사단'은 이사회 장악력을 잃게 됐다.

다만, 민 대표는 법원이 전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하이브가 이에 따라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리를 지켰다.

이날 민 대표는 해임된 이사들에 대해 "어도어가 할 일이 많고, 이사로 취임하기 전에 어도어 창립 멤버였는데, 계속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