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의 절묘한 어시스트, 카르바할 결승골
비니시우스, 상대 실책 틈타 쐐기골
레알마드리드,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레알마드리드의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클럽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통산 15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이다. 특히, 2010년 이후에만 6차례 빅이어를 가져가며 유럽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결승에서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후반 29분 다니 카르바할,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16강에서는 라이프치히(독일), 8강에서는 지난 시즌 3관왕의 주인공이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준결승에서는 독일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거꾸러뜨리고 결승에 올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레알 마드리드의 명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개인 통산 6번째로 UCL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팬들과 작별했다.
전반전에는 한없이 고전했다. 도르트문트의 빠른 공격이 레알 진영을 휘몰아쳤다. 득점과 다름없는 찬스도 도르트문트 쪽에서 나왔고, 골대가 살린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비니시우스, 카르바할을 앞세워 조금씩 우세하게 흐름을 가져갔다.
카르바할과 토니 크로스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크로스가 왼쪽에서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카르바할이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토니 크로스의 절묘한 크로스가 첫 골을 만들었따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쐐기 골은 도르트문트의 실책에서 나왔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 이안 마트센의 백패스가 주드 벨링엄에게 향했고,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왼발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2분 니클라스 푈크루크의 헤더로 한 점을 따라붙는가 싶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는 토니 크로스는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유니폼을 벗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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