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몽돌 울란바토로에서 열린 '몽골 철도현대화 지원 사업에 대한 최종 보고회'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 몽골 정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철도 공기업들이 철도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디딤돌을 놓고 있다.
2일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철도개발전략 수립'과 '철도관제센터(RTCC)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총괄관리(PMC)' 사업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이다. 코레일은 지난 2021년부터 몽골 철도 현대화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고회에서 코레일은 지난 3년간 분석·연구한 △주요 광물자원 매장 지역 연결 철도망 개발 전략 △미래 철도 네트워크를 위한 운영 전략 △철도 수요 분석 및 기존선 개량 계획 등 몽골 철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통합관제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 △관제시스템 시범구축 및 운영지원 △철도교통관제센터 건축 지원 등 철도관제 운영계획을 제안했다. 특히 2026년 관제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레일은 울란바토르 동서를 연결하는 전철 건설사업의 PMC 용역 입찰에 참여하며 추가적인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같은 날 철도 등 건설·인프라 분야 국제 협력을 위해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외교단을 초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승 행사를 가졌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카타르 등 중동 6개 산유국이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다. 앞서 국토부와 공단은 지난달 중남미와 아세안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연 바 있다.
공단은 이날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GTX 소개와 홍보관 관람을 주관했다.
GTX 사업 전반과 대심도 터널 공법을 설명해 한국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했다. 또 현대로템은 GTX-A 차량의 특장점과 적용 기술을 설명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 신도시 브리핑을 통해 국내 공공주택 사업 경험과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GTX 시승 행사를 통해 걸프 지역 내 한국철도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