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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TDF 출시 운용사 “퇴직연금 시장 주류 지속”

NH-Amundi자산운용 '하나로 TDF' 간담회
세계 최초 TDF 운용사가 직접 자문
올스프링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 발표

세계 최초 TDF 출시 운용사 “퇴직연금 시장 주류 지속”
NH-Amundi 하나로 타깃데이트펀드(TDF) 전체 빈티지 운용 성과 / 자료=NH-Amundi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타깃데이트펀드(TDF)는 퇴직연금 시장 주류 상품일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주식과 유사한 수준의 상승폭을 보이면서도,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게 근거다.

애디 챙(Eddie Cheng) 올스프링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은 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하나로TDF 기자간담회’에서 “TDF는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 상품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챙 총괄에 따르면 미국에선 민간 퇴직연금 선택 유형이 확정급여(DB)형에서 ‘401(k)’로 불리는 확정기여(DC)형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후자에서 TDF가 신규 유입액 67%를 차지하고 있다. 수탁고 역시 3조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이는 전체 43%에 해당한다.

챙 총괄은 “TDF는 주식과 비슷한 상승 폭을 보여줄 수 있고 하락장에서도 섬세한 자산 배분으로 최악의 결과를 방지한다”며 “패배하지 않음으로써 승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스프링자산운용(옛 웰스파고자산운용)은 지난 1994년 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로 총 관리자산은 5700억달러이며, 1400명 직원 중 투자인력만 410명이 넘는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 업계 평균 경력은 23년일 정도로 베테랑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하나로 TD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올스프링운용 자문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한국인 생애주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올스프링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자산배분 모형을 자체 개발했다.

챙 총괄은 ”두 운용사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30년 간 쌓아온 운용 노하우를 하나로TDF 운용에도 접목시킬 수 있도록 적극 자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로 TDF 장점으로 △독창적인 ‘글라이드패스 성공(GPS)’ 방법론 △단기 시장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전술적 자산배분 △동적 리스크 헤징(DRH) 등을 꼽았다.

DRH는 올스프링운용이 TDF 위험 관리를 위해 독자 개발한 방법으로, 시장 급락 구간에서 장내 선물을 활용한 리스크 헤지로 극단적인 손실을 방지하는 기법이다.

세계 최초 TDF 출시 운용사 “퇴직연금 시장 주류 지속”
NH-Amundi 하나로 타깃데이트펀드(TDF) 빈티지별 포트폴리오 / 자료=NH-Amundi자산운용 제공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김석환 NH-Amundi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 부장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위기관리에 유효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을 같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 성과로 나타고 있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 기준 하나로 TDF 시리즈 중 가장 수탁고가 높은 2045 빈티지의 2019년 5월30일 설정 후 수익률은 57.30%를 가리켰다. 순자산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시리즈 순자산액은 3045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임동순 NH-Amundi운용 대표는 앞서 인사말을 통해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하나로 TDF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성공적 자산 배분과 리스크 관리로 수익률도 우수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우수한 수익률이 뒷받침되며 올해만 하나로 TDF 전체 시리즈 순자산이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디폴트 옵션 도입 이후 하나로TDF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