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들고다니는 텀블러를 자주 바꾸지 않고 소모품만 교체하는 착한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공식몰의 소모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써모스는 소비자 구매 후기를 바탕으로 소모품 매출 증가 요인을 필요한 소모품만 교체해 사용하는 그린슈머('그린'과 '컨슈머'의 합성어) 증가, 신학기 시즌 안전과 위생을 위한 소모품 구매 수요 증가, 텀블러 이용률 증가에 맞춘 소모품 마케팅 확대 등으로 분석했다.
소모품 중에서는 대표 제품인 '데일리 원터치 텀블러'의 패킹세트와 스크래치 보호 등을 위한 바닥커버의 판매량이 높았다. 이 외에도 아이들의 야외 활동 시 간편한 휴대와 함께 텀블러의 찌그러짐이나 흠집을 방지해주는 신제품 '스트랩 보틀커버', 나만의 텀블러 꾸미기(텀꾸)를 위한 '마이 디자인 스티커'도 신학기에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모품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써모스 역시 소모품 판매를 통해 친환경 소비를 돕고 있다. 자사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텀블러(보온병), 보온도시락, 보온보냉 테이블 포트 등 자사 제품의 모든 소모품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구성품을 잃어버리거나 음용구, 패킹 등의 사용주기가 끝났다면 소모품만 교체해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공식몰 오픈 전부터 고객상담실과 판매점을 통해 소모품을 별도로 판매하며 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텀블러를 오래 쓸 수 있게 지원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표 텀블러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텀블러 사용 생활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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