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필 한화큐셀 시스템개발센터장(오른쪽)과 정상민 제품개발팀장이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획득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패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큐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인버터(전력변환장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관련 글로벌 안전인증을 자체 인증 시험소에서 획득하고 제품 출시를 추진한다. 글로벌 인증 획득을 통해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제품개발에서 인증까지 시간 및 비용을 단축해 경쟁력을 제고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에너지 시스템 사업의 주력제품인 인버터와 ESS에 대해 미국보험협회안전시험소(UL)인증을 확득하고 올해 하반기 인증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이 자체 개발한 인버터, ESS에 UL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L 인증은 전기·전자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해 국가별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에 부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안전인증이다. 한화큐셀이 북미를 중심으로 에너지 시스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해당 인증 제품을 통해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화큐셀은 이번 인증을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화큐셀 시스템개발센터에서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획득하기도 한 한화큐셀 시스템개발센터는 지난 2022년 UL인증을 주관하는 UL솔루션즈로부터 에너지 시스템 인증시험소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인증시험소 자격 취득에 따라 한화큐셀은 직접 개발한 에너지 시스템 제품을 해외 시험소에 보내지 않고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테스트해 인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관련 제품 개발 비용과 일정을 단축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화큐셀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활용하는 에너지 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버터와 ESS가 결합된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가정용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된 유럽, 미국, 호주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향후 북미와 유럽 시장에 적합한 신규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인버터, ESS 등 에너지 시스템 사업 확대를 추진중"이라면서 "자체적으로 획득한 UL 인증 제품 출시를 통해 판로 확대 및 시장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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