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스위트' 견본주택 앞 나무에 까치가 둥지를 틀고 있다. 사진=이종배기자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견본주택에 조경으로 심은 나무에 까치가 둥지를 틀고 새끼까지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까치는 옛날부터 길조로 여겨지고 있다. 보통 키가 큰 나무에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는데 조경식재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의왕백운밸리에 조성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스위트’ 견본주택에 까치가 둥지를 틀면서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견본주택 관계자에 따르면 모델하우스 전면에 조경으로 심어 놓은 나무에 언제부터인가 까치가 둥지를 틀더니 새끼도 낳아 기르고 있는 것이다. 이곳은 사람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목이다.
까치는 키가 큰 나무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크기도 크지 않은 조경용 나무에 둥지를 튼 것은 이례적이다. 견본주택 직원들은 매일 까치 상태를 살피며 애지중지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견본주택 방문객들도 꼭 들러보는 코스가 됐다.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스위트’는 아파트(실버주택)와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3세대 공존형 실버타운’이다. 시행사는 엠디엠그룹이다. 길조 덕분(?)인지 상당수 분양이 완료되는 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엠디엠그룹도 지난해 말 자산총액 7조4600억원을 기록하며 재계 순위 63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앞서 지난 2006년 우림건설 사옥 외벽에 달려있는 간판에 까치가 집을 지어 새끼까지 낳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까치가 찾은 것에 맞춰 잇따른 분양 성공과 양질의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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