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첫 출시 이후 3년 만
최다 판매 차종은 '아이오닉5' 30만대 넘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라인업 확장
차세대 플랫폼 eM·eS도 도입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최종근 기자
<현대차그룹 E-GMP 전기차 누적 판매> |
브랜드 |
국내 |
해외 |
국내 및 해외 판매 합산 |
현대차 |
9만2411대 |
30만1270대 |
39만3681대 |
기아 |
6만4579대 |
22만5639대 |
29만218대 |
제네시스 |
1만200대 |
1만3875대 |
2만4075대 |
현대차그룹 합산 |
16만7190대 |
54만784대 |
70만7974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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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E-GMP 전기차 기준. 자료: 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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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차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년 만에 70만대를 돌파했다. 가장 많이 팔린 E-GMP 전기차는 아이오닉5로 30만대를 넘어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E-GMP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70만7974대로 집계됐다. 누적 판매 70만대 돌파는 현대차그룹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출시된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국내 누적 판매는 16만7190대, 해외 판매는 54만784대였으며 이에 따른 E-GMP 전기차의 해외 판매 비중은 76.4%에 달했다. 10대 가운데 7대 이상은 해외 시장에서 판매된 셈이다. 차종별로 보면 아이오닉5가 31만709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EV6 23만8020대, 아이오닉6 7만6589대, EV9 4만8291대, GV60 2만4075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4월 말 까지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브랜드의 누적 판매실적은 39만3681대였고, 5월 실적을 더하면 4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EV' 시리즈도 누적 29만218대가 팔리며 3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E-GMP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플랫폼에 배터리를 장착했던 기존 차량과는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 배터리를 바닥에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춰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동시에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실제 아이오닉6는 환경부 기준으로 상온에서의 복합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44㎞에 달한다. 같은 기준으로 EV3(510㎞), EV9(508㎞), EV6(505㎞) 등도 500㎞가 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전기차들은 300~400㎞대의 주행거리를 갖추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성능이 뛰어난 편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7종인 E-GMP 전기차를 내년까지 9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현대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를 선보이고,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이끌 핵심 모델 중 하나인 EV4를 새롭게 출시한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 계획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늘려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도 내놓는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외에 내년부터 승용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도입한다. 기아가 내년에 출시할 첫 PBV인 PV5는 eS가 적용되며, 2026년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제네시스의 대형 전기 SUV GV90은 eM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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