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반기 수익률 56.08%
기관, 수익률 꼴등...2차전지 발목잡혀
개인, 수익률 4.23%... 엔켐 효과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상반기 투자 주체별 순매수 10개 종목 평균 주가 수익률 비교 그래프 |
외국인 |
주가 등락률 |
개인 |
주가 등락률 |
기관 |
주가 등락률 |
삼성전자 |
-1.35% |
네이버 |
-21.70% |
LG화학 |
-23.45% |
현대차 |
30.22% |
삼성SDI |
-15.47% |
신한지주 |
17.31% |
SK하이닉스 |
46.64% |
LG화학 |
-23.45% |
셀트리온 |
-5.16% |
삼성물산 |
6.25% |
JYP엔터 |
-42.65% |
현대차 |
30.22% |
삼성전자우 |
0.80% |
LG에너지솔루션 |
-16.02% |
하나금융지주 |
39.17% |
HD현대일렉트릭 |
216.30% |
SK이노베이션 |
-26.02% |
에코프로비엠 |
-22.92% |
기아 |
21.10% |
엔켐 |
251.57% |
에코프로머티 |
-34.16% |
KB금융 |
47.13% |
하이브 |
-15.63% |
POSCO홀딩스 |
-22.62% |
알테오젠 |
173.10% |
두산로보틱스 |
-34.54% |
LG |
-5.36% |
두산에너빌리티 |
20.57% |
호텔신라 |
-13.76% |
KB금융 |
47.13% |
평균 |
56.08% |
평균 |
4.23% |
평균 |
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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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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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투자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반도체, 자동차, 전력기기 등을 골고루 담은 외국인은 평균 5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차전지주에 발목을 잡히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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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익률 50% 넘어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6.08%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HD현대일렉트릭, 기아, KB금융, 알테오젠,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그중에서도 '효자' 역할을 한 것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이 기간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216.30% 뛰어 평균 수익률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도 46.64% 상승했고, 현대차(30.22%)와 기아(21.10%)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의 대표 격인 KB금융도 47.13% 오르며 평균 수익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다만, 삼성전자 역시 1.35% 하락에 그쳤다.
반도체, 자동차, 전력기기 등 올해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난 종목에 분산 투자한 전략이 압도적인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5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8.39% 증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1·4분기 144% 증가한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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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2차전지 급락에 2% 그쳐
기관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올해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2.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차전지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한 점이 패착으로 이어졌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2차전지주였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화학으로 이 기간 주가는 23.45% 하락했다.
순매수 6위와 7위에 오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도 각각 22.92%, 34.16% 떨어졌다. 8위를 차지한 포스코홀딩스 역시 -22.62%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개인은 평균 수익률 4.23%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다. 상반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네이버(-21.70%)를 비롯해 JYP엔터(-42.65%), 하이브(-15.63%) 등 엔터주가 평균 수익률을 까먹었다.
다만, 개인 순매수 7위를 기록한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의 주가가 251.57% 급등하면서 평균 수익률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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