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
엔비디아·삼성 등 글로벌 밸류체인
지속적이고 고른 분산 투자 성과
인공지능(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반도체업종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외 우량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SOL 반도체 ETF'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OL 반도체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1.03%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2.77%, 설정(2022년 4월 8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91.80%에 달한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신한운용 오형석 펀드매니저는 "포트폴리오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외장 GPU 1위 엔비디아, 노광장비 1위 ASML, 파운드리 1위 TSMC, 메모리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CPU 1위 인텔 등이 있다. 브로드컴과 AMD를 포함해 약 50개 종목에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종목과 한국 종목의 비중은 8대 2 수준이다.
오 매니저는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1등주를 한번에 투자하는 콘셉트에 따라 분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낮추면서 메모리와 비메모리, 한국과 글로벌 주요국 반도체 기업의 고른 상승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폭넓게 분산돼 있다. 하나의 ETF로 반도체산업 전반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엔비디아, SK하이닉스, ASML(각각 8~10% 보유) 등 글로벌 핵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고른 분산 투자가 우수한 성과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도체산업의 턴어라운드, 인공지능(AI)산업의 성장에 따른 신규 수요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 매니저는 "세계 반도체 매출은 올해 5000억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오는 2029년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2030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급성장하는 반도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 530억달러(73조원) 규모의 반도체법을 통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한국 역시 지난달 금융지원을 포함, 총 26조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은 10년간 최소 8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산업 및 밸류체인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 매니저는 "이 상품은 폭넓은 분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비교지수 및 동일 집단 상품 대비 초과성과(알파)를 추구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면서 "단기 트레이딩적인 접근보다는 연금계좌를 통한 적립식 투자로 중장기 매수하려는 투자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