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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생, 등교 후 아침 운동만으로 전국 대회 높이뛰기 금메달

부산 초등생, 등교 후 아침 운동만으로 전국 대회 높이뛰기 금메달
부산시교육청은 체육 교사와 함께 매일 아침체인지 활동을 통해 훈련에 몰두한 연산초등학교 6학년 정예림 학생(가운데)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높이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문 지도자의 훈련지도 없이 ‘아침체인지(體仁智)’ 활동 등을 통해 훈련에 매진한 부산의 한 학생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눈길을 끈다.

부산시교육청은 체육 교사와 함께 매일 ‘아침체인지’ 활동을 통해 훈련에 몰두한 연산초 6학년 정예림 학생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높이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일반 학생이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 학생이 재학 중인 연산초는 육상부가 없다.

정 학생을 지도한 하기상 연산초 체육 교사는 육상전공자가 아니지만, 10년 전부터 아침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침 시간을 활용한 체육활동에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부산교육청의 대표 정책인 아침체인지와 연계해 ‘매일 아침 10분 달리기’를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육성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 교사는 그동안의 체육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침체인지 시간을 통해 정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했고, 정 학생은 전국 제패라는 성과를 거뒀다.

아침체인지는 학생들의 인성·사회성을 함양하고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침 시간 신체 부대낌을 통한 건강 체력 회복과 인성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시교육청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운영중이며, 올해 부산지역 전체 학교의 94%에 달하는 594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