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를 전체 자산의 4분의 1 이상 편입한 국내 칩메이커 상장지수펀드(ETF)가 한달 새 15%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최근 1개월 수익률(11일 기준)은 14.3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반도체 ETF 중 5위 성적이다.
해당 ETF는 26%를 편입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함께 AMD(17.73%), 브로드컴(15.03%)을 합쳐 약 60% 비중으로 AI 반도체 핵심 기업에 집중투자 한다.
지난달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 ETF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구동에 있어 필수적인 GPU, NPU, CPU 등을 설계하는 칩메이커 기업을 담는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 AMD, 인텔, 브로드컴, 퀄컴을 포함하여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AI) 수요의 급격한 팽창으로 가장 직접적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칩 설계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 기업들”이라며 “이 상품은 개별 종목 단기 변동성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AI반도체 산업 장기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를 해석·연산·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AI반도체 핵심이라면, 칩메이커들은 비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
김 본부장은 “AI의 전방위적 확산에 따라 관련 산업이 세분화 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역시 같은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AI 관련 ETF도 투자 콘셉트와 구성종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AI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인 ‘SOL AI 반도체소부장’을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와 ‘SOL 미국 AI소프트웨어’를 잇따라 출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