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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 기반 3D 기술로 가덕도신공항 스마트공항 구현"

"디지털트윈 기반 3D 기술로 가덕도신공항 스마트공항 구현"
김포공항 국내선 디지털트윈모델 청사 외관.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가 세계 최초 디지털트윈 기반의 공항건설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을 스마트공항으로 구축한다.

한국공항공사는 1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와의 국가업무 위탁협약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BIM 업무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BIM은 건축분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을 3D로 시각화·자동화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이다.

특히 공사는 'KAC-BIM'을 보유하고 있다. 공항 설계 및 시공 뿐 아니라 준공 후 운영·유지·보수과정까지 디지털트윈 기술로 관리하는 세계 최초의 BIM기반 정보통합 플랫폼이다.

공사는 KAC-BIM 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 4월부터 2030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까지 BIM 기술 도입과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BIM 정보 운영관리, 기술지원과 역량교육 등을 총괄한다.

문순배 한국공항공사 신공항추진단 디지털트윈사업부 팀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BIM 도입방안·운영관리 방안 수립, 공동정보관리환경(CDE) 구축에 나설 것"이라면서 "공항건설 초기단계부터 KAC-BIM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최적의 신공항 건설사업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단계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해 공항 시운전, 시설물 운영, 유지·관리 단계까지 BIM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세계 최고 스마트 공항이 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공항건설 설계에서부터 관리·운영까지 BIM을 통해 구축하는 것은 가덕도신공항이 세계 최초다.

공사는 이미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전국공항에 디지털트윈 기반의 공항 시설물 정보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2026년 개항 목표로 건설중인 울릉공항의 경우 건설단계부터 KAC-BIM을 적용했다. 터미널 디자인 및 항공기 관제 시야각 검토 등에 활용해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공사는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공항 분야에서 BIM 정보관리 국제표준규격(ISO 19650)을 획득했다. 지난달 말에는 디지털트윈 모델의 정밀성 향상과 기존 수작업 검토방식에 따라 발생하는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시설물 통합 관리 방법 및 장치'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항분야 BIM기술 적용 확대 흐름에 따라 공항건설의 모든 단계에 BIM을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