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다음달 1일 타운홀 미팅 개최를 위해 임직원들의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열리며 장 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부터 사업부별로 경영진, 직원들이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지만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장 회장이 취임 직후 발표한 ‘100일 현장 경영’ 결과를 점검하고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계획한 그룹사 전체 조직개편 관련,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가능성도 있다.
타운홀 미팅은 소통을 중시하는 장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장 회장은 평소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감”이라는 경영 철학을 내세웠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갖고 “반바지까지 복장 자율화를 허용해 달라”는 한 직원의 요청을 즉시 시행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포스코그룹 조직 문화 개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불필요한 문서 업무를 줄이고 직급 호칭을 개편하는 등 조직 혁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 회장은 사내 인터뷰에서 “업계 1, 2위를 다투는 것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을 만들어가자”며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강화, 조직체계 슬림화, 출신 배경과 관계없는 능력주의 인사 등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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