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2점 홈런 (서울=연합뉴스) 14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kt wiz 경기. 1회 초 2사 1루 때 KIA 최형우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3경기 12타점이 말이 돼나. 그것도 만 40세의 타자의 기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엄청나다.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리그 타점 선두로 나섰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타점왕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형우는 14일 수원 kt wiz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폭발적인 해결사 능력을 선보였다. 이미 KBO리그 통산 타점 1위 타이틀을 보유한 최형우는 통산 1604타점으로 역대 최초로 1600타점을 돌파했다.
최형우는 지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점왕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1983년생으로 올해 40세 시즌을 보내는 최형우는 62타점을 수확, 강백호(kt·59타점)를 제치고 리그 타점 선두로 도약했다.
최형우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2타점을 수확하는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점왕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냈던 래리 서튼 감독이 2005년 35세의 나이로 타점왕에 오른 것이 최고령 기록이다.
최형우가 타점왕에 오르면 단순히 한국이 문제가 아니다. MLB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MLB에서는 데이비드 오티스가 은퇴 시즌인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뛰며 40세의 나이로 128타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게 최고령 기록으로 남아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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