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실책성 플레이 2개 있었으나 1실점으로 막아
4회 무사 만루 위기 넘긴 것이 큰 반전
평균자책점 4.38까지 끌어내려
(서울=연합뉴스) KIA 왼손 윤영철이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무자책 투구를 이어갔다.
[파이낸셜뉴스] KIA 윤영철이 수원 KT전에서 5이닝 1실점의 역투를 선보이며 2경기 연속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윤영철은 6월 15일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두산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서 2경기 연속 호투다. 최근 KIA가 선두 자리에서 잠시 내려오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2년차 윤영철의 호투는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전날에는 타선 폭발에 힘입어 알드레드가 시즌 첫승을 거두면서 일단 KIA는 무더운 여름을 날 수 있는 선발진은 어느정도 구축하게 되었다.
윤영철의 최대 위기는 4회였다. 윤영철은 4회 강백호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끝에 2루수쪽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김도영이 또 다시 포구 실책을 범하며 장성우가 살아나갔고 문상철이 볼넷으로 살아나가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는 김민혁. 하지만 윤영철은 김민혁을 상대로 140km의 포심을 던져 박찬호 앞으로가는 6-4-3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비록 1점을 실점했지만, 비자책점. 여기에 황재균을 상대로는 몸쪽에 박혀드는 139km 포심으로 루킹삼진을 잡아내며 포효했다. 표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윤영철이지만, 이 위기가 얼마나 부담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또한, 이날 윤영철의 가장 큰 분수령이기도 했다.
5회에는 신본기와 김상수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높혔지만 로하스, 배정대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렷다. 하지만 강백호를 상대로 몸쪽 하이패스트볼로 또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5회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윤영철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 0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을 4.38까지 끌어내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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