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 버스 조정안 설명자료.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출·퇴근길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강남·명동을 통과하는 22개 광역버스 노선·정류장이 분산·조정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20개 노선이 조정된다.
△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 버스 등 용인에서 강남으로 운행하는 5개 노선은 강남역 부근에서 경부고속도로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오후시간대에는 역방향으로 전환한다. 퇴근시간대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신논현→양재 방향의 도로혼잡이 심해지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
현재는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 진입했지만, 앞으로 오후에는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이 노선을 이용하는 용인 거주 직장인은 서울 출근시와 퇴근시 이용하는 노선번호가 오전A, 오후B로 구분된다. 퇴근시에는 이용하던 정류장의 차로 반대편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강남대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의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15개 노선을 일부 구간에서 가로변 차로로 조정한다. 인천·고양·김포·파주·포천에서 출발하는 인천 9500번·9501번·9802번, 고양 M7412번·9700번 등 9개 노선은 강남대로 신논현→양재 구간에서는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에 정차한다.
다만, 양재에서 회차 이후 강남대로의 양재→신논현 방향으로 운행하는 구간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중앙차로를 운행하므로, 서울에서 퇴근하는 시민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화성(동탄)에서 출발하는 M4403번, 4403번, 1551번, 1551B번, 8501번, 8502번 등 6개 노선은 강남대로 중앙차로의 ‘신분당선강남역(중)’ 정류장 대신 강남역 인근 가로변 정류장에 정차한 후 ‘뱅뱅사거리(중)’부터 중앙차로에 합류한다.
또한, 성남에서 서울 명동으로 향하는 9003번, 9300번 등 2개 노선은 혼잡이 심한 명동 일대와 남산 1호 터널을 우회하도록 회차경로를 기존 남산 1호 터널에서 소월로로 조정한다. 따라서 서울역 회차 이후 성남으로 향할 때 ‘명동입구’ 정류장을 통과하지 않고 대신 길 건너편 ‘롯데백화점’ 정류장에 정차한다.
이번 광역버스 노선·정류장 조정으로 서울 도심 일대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출·퇴근길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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