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현장에 견학 온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학생들이 건설장비 무인화를 위해 불도저에 설치된 GPS 수신 장치와 원격관제실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보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보그룹의 건설계열사인 대보건설이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현장에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다.
대보건설과 에스텍이엔씨는 지난 6월 3일 건설 현장 장비 무인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현장에서 △대상장비 자동화 키트 구축 △작업정보 생성 △장비 운영 및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및 결과 도출을 거쳐 향후 본격적인 무인화와 상용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단지조성, 도로, 골프장 등의 토공사에 활용된다. 지형 및 설계정보를 3차원(3D)으로 정보화하고 무선네트워크 환경에서 건설장비의 이동과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통제해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무인화를 통해 안전관리, 원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184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하차도 1개소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공사금액은 1651억원(VAT, 관급자재비 포함)이며, 지난해 4월 착공해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북부 대표 자족형 최첨단도시 건설을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에스텍이엔씨은 한양대학교 실험실 창업제도를 통해 2017년 설립됐으며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과제로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기술 개발·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3일 고양 일산테크노벨리 조성공사 현장에는 한양대 건설환경공학부 학생 등 20여명 견학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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